하루 1잔 이상 가당 음료, 구강암 위험 5배 증가

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. 탄산음료, 가당 커피, 과일 주스 등 달콤한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, 최근 연구 결과는 이러한 음료의 과도한 섭취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.

충격적인 연구 결과

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16만 26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 하루에 단 한 캔(약 355ml)의 가당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구강암 발병 위험이 거의 5배나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.

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4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가당음료 섭취량을 파악하고, 이를 구강암 진단 사례와 비교분석했습니다. 그 결과:

연구진은 가당음료가 구강암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가능한 원인으로 액상과당(HFCS)의 영향을 제시했습니다. 많은 가당음료에 흔히 첨가되는 액상과당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강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:

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원인 불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구강암 사례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. 그러나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

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,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.

세계보건기구(WHO)는 건강을 위해 하루 자유당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%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 더 나아가, 이 비율을 5% 미만으로 줄인다면 건강에 추가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

일반적인 탄산음료 한 캔(355ml)에는 약 39g의 설탕이 포함되어 있으며, 이는 성인 여성의 일일 권장 설탕 섭취량(약 25g)을 훨씬 초과하는 양입니다.

가당음료의 소비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:

이번 연구는 가당음료가 단순히 비만이나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, 구강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 건강을 위해서는 가당음료의 소비를 최소화하고,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《JAMA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》에 'High Sugar-Sweetened Beverage Intake and Oral Cavity Cancer in Smoking and Nonsmoking Women'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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